머그샷 뜻
머그샷(Mugshot) 뜻, 유래부터 현대적 의미까지 총정리
영화나 뉴스에서 범죄 피의자가 경찰서에서 찍는 사진, 바로 머그샷(Mugshot)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단어는 단순히 범죄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사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그샷의 정확한 뜻은 무엇이고, 왜 찍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는 머그샷이 어떤 논란을 낳고 있을까요?
머그샷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머그샷은 '경찰 사진(Police Photography)' 또는 '북킹 사진(Booking Photo)'이라고도 불립니다. 범죄 혐의로 체포된 사람의 신원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하는 공식적인 얼굴 사진을 의미합니다. '머그(Mug)'라는 단어는 영어 속어로 '얼굴(Face)'을 뜻하며,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머그샷은 두 장의 사진으로 구성됩니다.
- 정면 사진: 눈을 카메라에 똑바로 응시하는 모습입니다.
- 측면 사진: 얼굴의 옆모습을 기록합니다.
이 두 장의 사진은 개인의 신체적 특징을 정확히 기록하고, 추후 식별에 용이하도록 표준화된 방식으로 촬영됩니다.
머그샷의 탄생과 역사
머그샷이 체계화된 것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경찰관 알퐁스 베르티용(Alphonse Bertillon)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는 범죄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베르티용은 단순한 얼굴 사진 외에 신체 치수를 재는 '베르티용 시스템(Bertillonage)'을 고안했습니다. 머그샷은 이 시스템의 중요한 일부였고, 이후 정면과 측면 사진을 함께 찍는 현재의 방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방식은 전 세계 경찰 기관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범죄 수사의 기본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머그샷을 찍는 이유와 목적
머그샷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범죄 수사와 사법 절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신원 확인: 체포된 사람의 신원을 명확히 기록하여, 다른 범죄 기록과 연결하거나 동일인 여부를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 증거 자료: 체포 당시의 용의자 외모를 그대로 기록합니다. 이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용의자가 외모를 바꾸거나 부상을 입었을 경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 수사 및 추적: 탈옥수나 지명 수배자를 추적할 때, 머그샷은 가장 효과적인 공개 수배 자료가 됩니다.






많은 사람이 머그샷을 찍는 것이 유죄의 증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머그샷은 체포 직후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찍는 사진일 뿐, 유죄 판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머그샷에도 적용됩니다.
머그샷과 관련된 현대적 이슈
머그샷은 수사에 필수적인 도구이지만, 동시에 여러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공개와 사생활 침해
과거에는 머그샷이 수사 기관 내에서만 공유되었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특히, 기소되지 않거나 무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머그샷이 온라인에 남아 평생을 따라다니는 '낙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머그샷 공개가 사생활 침해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범죄 경중이나 결과에 따라 머그샷 공개를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머그샷 문화'와 연예인 머그샷
유명 인사나 셀럽의 머그샷은 종종 '밈(meme)'으로 소비되거나, 범죄자의 이미지를 굳히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국가에서 중범죄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공공의 알 권리와 개인의 사생활 보호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