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나무 키우기 (묘목, 수액 효능, 종류, 채취시기, 전지하기, 열매, 삽목시기)
다래나무 키우기 완전 정복: 묘목 심기부터 수액 채취, 열매 수확까지 🌳
안녕하세요. 다래나무는 '개다래'라고 불리는 종류와 '참다래(키위)'의 원종으로, 작지만 영양 가득한 열매와 몸에 좋은 수액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다래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래나무를 처음 키우는 분들을 위해 묘목 선택부터 심는 법, 관리 요령, 그리고 수액 채취와 전지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1. 다래나무의 종류와 특징
우리가 보통 '다래'라고 부르는 것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참다래와 개다래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보는 키위는 사실 참다래의 일종입니다. 키위와 달리 털이 거의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개다래**는 열매가 작고 길쭉하며, 특히 수액 채취에 많이 이용됩니다. 개다래 열매는 벌레가 알을 낳아 혹처럼 변한 것을 '충영'이라고 하는데, 이 충영은 독특한 효능으로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암수 한그루 vs 암수 딴그루?
다래나무는 대부분 **암수가 구분된 딴그루**이므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암나무와 수나무를 함께 심어야 합니다. 암나무 3~5그루당 수나무 1그루 정도의 비율로 심는 것이 적당합니다.
2. 다래나무 묘목 심기 및 관리
다래나무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편이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만 지켜주면 더욱 잘 자랄 수 있습니다.
✔︎ 묘목 심는 시기
묘목은 **가을(11월)이나 이른 봄(2~3월)**에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을에 심으면 뿌리가 충분히 활착하여 다음 해 봄부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 묘목 심는 방법
성공적인 묘목 심기를 위한 팁
- 땅 준비: 물 빠짐이 좋은 양지바른 곳을 선택합니다. 묘목을 심을 구덩이를 충분히 깊게 파고 퇴비와 흙을 섞어 준비합니다.
- 심기: 묘목을 구덩이에 넣고 뿌리가 잘 펴지도록 살살 흔들어준 후 흙을 덮습니다. 뿌리가 숨 쉬도록 너무 꽉 누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물 주기: 묘목을 심은 후에는 물을 흠뻑 주어 뿌리가 흙과 잘 밀착되도록 합니다.
- 지줏대 설치: 다래나무는 덩굴성 식물이므로 묘목을 심은 후 지줏대를 세워 유인해 주어야 합니다.
3. 다래나무 전지(가지치기)와 삽목
다래나무는 덩굴성 식물이므로 전지를 통해 모양을 잡아주고 병해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삽목(꺾꽂이)**은 새로운 다래나무를 번식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 전지하기 (가지치기)
전지는 **겨울(1~2월)**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전지는 수액이 흐르지 않아 나무에 무리가 덜 갑니다. 병든 가지, 죽은 가지, 그리고 너무 복잡하게 얽힌 가지들을 정리해줍니다. 전지 작업을 통해 나무의 통풍을 좋게 하고 햇빛이 골고루 들게 하여 건강한 열매를 맺도록 도와줍니다.






✔︎ 삽목 시기 및 방법
삽목은 **이른 봄(2~3월)이나 장마철(6~7월)**에 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새순이 나기 전인 이른 봄에 지난해 자란 가지를 10~15cm 길이로 잘라 흙에 꽂아주면 뿌리가 내립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삽목 성공률이 높으므로, 새로 자란 가지를 이용해 삽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4. 다래나무 수액 채취와 효능
다래나무는 수액이 풍부하여 '다래수'라고 불리며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다래나무 수액은 이른 봄에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자원입니다.
✔︎ 수액 채취 시기
다래나무 수액 채취는 **보통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가 적기입니다. 날씨가 풀려 낮 기온이 올라가고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기가 수액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때입니다.
✔︎ 다래나무 수액 효능
다래수, 어떤 효능이 있을까?
- 신경통 및 통증 완화: 신경통, 관절염 등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기관지 건강: 기침, 가래 등 기관지 관련 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 이뇨 작용 및 숙취 해소: 몸의 노폐물 배출을 돕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 항암 효과: 개다래 열매의 충영은 특히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뇨 작용과 함께 신장 질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5. 다래 열매 수확과 활용
다래 열매는 9월~10월경에 수확하며, 서리가 내리기 전에 따는 것이 좋습니다. 후숙 과일이므로 따자마자 딱딱하다면 상온에 며칠 두어 말랑해졌을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다래 열매는 생과일로 먹거나 잼, 청, 주스 등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래나무는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열매와 수액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건강하고 풍성한 다래나무를 키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