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와 어떻게

어떡해 vs 어떻게: 헷갈리는 맞춤법 완벽 정복 👍

친구에게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나 지금 **어떻게** 해?"라고 물어보나요, 아니면 "나 지금 **어떡해**?"라고 말하나요? **'어떻게'**와 **'어떡해'**는 발음이 비슷하여 많은 사람이 혼동하는 대표적인 맞춤법 오류입니다. 하지만 이 두 표현은 문법적으로도, 의미적으로도 명확히 구분됩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와 '어떡해'의 정확한 구분법**부터, **기본 원리**, 그리고 **다양한 활용 예시**까지 자세히 설명하여 맞춤법 고민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

1. '어떡해'와 '어떻게'의 기본 원리

두 표현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사 **'하다'**의 활용 형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두 단어는 **'어떻다'**라는 형용사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1.1. '어떻게'의 정체: '어떻게 하다'의 부사형

**'어떻게'**는 **'어떻게 하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입니다. '어떻다'의 어간 '어떻-'에 부사형 어미 '-게'가 결합한 부사입니다. 따라서 '어떻게'는 주로 **'어떻게 하다'**, **'어떻게 지내다'**처럼 **뒤에 오는 동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어?" (→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묻는 말)
"요즘 **어떻게** 지내니?" (→ 지내는 방식을 묻는 말)
"그렇게 **어떻게** 말할 수 있어?" (→ 말하는 방식을 묻는 말)

1.2. '어떡해'의 정체: '어떻게 해'의 줄임말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줄임말입니다. '어떻게 해'는 **'어떻게 하(다) + -어'**의 결합으로, '어떻게 하(다)'라는 동사구에 어미 '-어'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어떻게 해'는 그 자체로 문장을 끝내는 종결형으로 사용됩니다.

"나 오늘 지갑 잃어버렸어, **어떡해**?" (→ 나 오늘 지갑 잃어버렸어, **어떻게 해**?)
"갑자기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 **어떡해**?" (→ 갑자기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 **어떻게 해**?)
"이제 나는 **어떡해**?" (→ 이제 나는 **어떻게 해**?)

2. 가장 쉬운 구분법: 문장의 끝과 중간

'어떻게'와 '어떡해'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문장의 끝에 오는지, 아니면 문장 중간에 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2.1. 문장 끝에는 '어떡해'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줄임말이며, 그 자체로 완결된 문장입니다. 따라서 문장의 맨 마지막에 와서 **문장을 종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너무 슬퍼서 **어떡해**."
"배터리가 없는데, **어떡해**?"
"시간이 늦어서 **어떡해**?"

2.2. 문장 중간에는 '어떻게'

**'어떻게'**는 뒤에 오는 동사를 꾸며주는 **부사**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문장 중간에 와서 뒤에 오는 말과 연결됩니다.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할 거야?"
"그렇게 **어떻게** 먹어?"
"자고 있는 아이를 **어떻게** 깨워?"

헷갈리지 않는 팁! '해'와 '하'로 바꿔보기

'어떡해' 자리에 '**어떻게 해**'를 넣어봅니다. (O)
'어떻게' 자리에 '**어떠하**' 또는 '**어떻게 하**'를 넣어봅니다. (O)
**'어떻게'**는 '어떠하게'라는 뜻으로, '어떠한 방법으로'를 의미하고, **'어떡해'**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뜻으로 **'어떻게 해'**의 줄임말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됩니다.